[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이 9일 ‘다빈치 Xi’를 도입,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권범선 병원장은 9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로봇수술이 도입되기 시작할 때 우리 병원은 보수적 입장에서 로봇수술을 평가하며 도입을 미룬 바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로봇수술은 최첨단 의료의 상징이 됐고 상급종합병원을 지향하는 병원은 로봇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권 원장은 “비록 도입이 늦었지만 최신 버전의 로봇 수술기기를 들여왔다는 강점도 있어 최상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암환자·중증질환자를 집중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을 맡은 박현수 진료부원장(산부인과)는 “다빈치 Xi는 이전 버전보다 세밀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여러 개 포트를 이용한 수술과 단일 수술 모두 가능하며, 수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과 불자들 치료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권범선 병원장은 “이번 개소를 기점으로 지역주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전문적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경기북부 지역민들의 치료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현수 센터장은 “주변 아파트단지들이 확장 중이고 고양 뿐 아니라 서울 은평구에서도 환자 유입이 있다”며 “로봇수술을 기다리는 전국 불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1년 내 300례 이상 수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4일 첫 수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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