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고 통합 민간의료기관인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포괄적인 트래블버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은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래플즈 메디컬그룹의 루춘용(Dr Loo Choon Yong)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싱가포르 국가 간 체결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따른 출입국시의 RT-PCR 검사 편의를 비롯하여, 출입국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여행객들의 의학적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한 글로벌 케어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PCR 검사는 래플즈병원의 사전 예약과 접수 등을 통해 명지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제1터미널 서편 검사센터에서 신속하게 진행된다. 출국시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 도착 후에도 래플즈병원 검사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객들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에 명지병원 국제진료센터와 MJ버추얼케어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의 유기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 2010년 의료분야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온 명지병원과 래플즈병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임상과 연구 분야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날 협약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7년간에 걸친 래플즈병원과의 교류와 동맹관계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가시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로 빛을 발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출입국시의 단순한 검역과 격리 차원을 넘어서 여행 전 일정의 의료를 책임지는 ‘Travel medicine pass’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래플즈 메디컬 그룹 루춘용 회장은 “45년 이상 아시아의 현지인 및 국외 거주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상, 외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을 여행하는 싱가포르인들의 포괄적인 의료지원을 믿을 수 있는 명지병원에게 맡길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래플즈 메디컬 그룹은 싱가포르, 중국, 일본, 베트남 및 캄보디아 14개 도시에서 의료시설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고 통합 민간의료기관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영리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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