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하종원 병원장, 정보영 연구부원장, 한수영 간호부원장, 박진용 의료선교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GSGC는 저개발국에서 경제적인 문제와 의료수준 한계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저개발국의 환자들은 항공료, 체류비,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등 일체의 비용을 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지원받는다.
2011년 GSGC 첫해 세브란스병원은 7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 3억6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2012년부터는 매해 20명 이상의 환자에게 초청 치료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필리핀, 아이티, 케냐 등 총 28개국의 204명의 환자를 초청하고 치료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찾아줬다. 매해 조금씩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총 83억원 상당의 의료비 지원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초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에는 쇳조각을 삼켜 생명을 위협받던 남수단 아이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해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에 보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간 치료 받고 돌아간 환자들의 치료 후 삶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언택트로 지원이 가능한 의료보장구(휠체어, 의족, 인공와우, 의료소모품 등)를 지원하고 있다.
하종원 병원장은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이 여러 도움으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 섬김의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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