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됐던 대관 업무 라인이 대폭 교체. 제41대 집행부 출범 시 4인이었던 대외협력이사 가운데 2명이 바뀐 것. 이필수 집행부가 닻을 올릴 당시에 대외협력 파트에는 부회장 없이 이무열 이사(부회장), 김성남 이사, 이상호 이사, 도경현 이사가 배치. 반년이 넘은 시점에 이무열 전 부회장, 도경현 이사 등이 물러났는데 이사가 둘 이상 바뀐 곳은 대외협력 파트가 유일.
이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의협 대외협력 파트가 중요하면서도 업무가 힘들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진 사임 형식을 빌린 이 前 부회장은 수술실CCTV 설치법과 관련해 혼신을 기울였다는 전언. 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해당 개정안은 지난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의료계 일부에서는 의협 대관 파트에 대한 불만이 나왔던 실정.
이런 상황에서 의협은 지난 6월 17일 비회원 출신으로 박완주 의원 수석보좌관을 지낸 고재경 대외협력이사를, 12월 9일에는 정양석 의원 보좌관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김수철 대외협력이사를 임명. 의협 관계자는 “아무래도 의사들이 대관 업무를 잘 수행하는 전문가는 아니”라며 “국회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예기치 못하게 안건이 상정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분에서 의사들이 한계가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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