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오늘(21일) 오전 긴급비상회의를 열고 병상 전체를 감염병전담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 외상중환자실을 포함한 외상센터, 중앙예방접종센터, 호스피스 병동, 일반 중환자실 등 병상 300개를 모두 코로나19 중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상으로 전환한다.
또 코로나 확진환자 투석, 분만, 수술 등 특수진료를 운영함으로써 국가 보건의료위기상황에서의 책무를 다 할 예정이다.
단, 의료원은 병상 전체를 전홚하기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은 "이 기능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재 입원 중인 외상 중환자, 일반 중환자, 취약계층 환자를 타 의료기관 전원과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병상 개수만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기에 위기 의료대응에 걸맞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법적,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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