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HK이노엔이 미국에 자사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수출을 이뤘다. 계약 규모는 6400억원이다.
HK이노엔(대표이사 강석희)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사 세벨라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미·캐나다 시장에 대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 기술료,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까지다. 미국 진출용 케이캡 원료도 HK이노엔이 공급한다.
강석희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케이캡 기술을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본격 출시되는 만큼 한국에서 잘 키운 케이캡 씨앗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을 진행한 김보현 팀장은 “향후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국에 수출하는 게 목표”라며 “적응증 확대 연구,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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