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네이버가 원격의료 사업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원격의료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를 지정상품으로 포함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상표는 ‘네이버 케어’로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 케어를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케어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의료·건강관리 데이터 및 정보 수집·구축·가공편집 및 분석업’ 등 의료 분야를 광범위하게 포함한 지정상품이 포함됐다.
사실 네이버는 일찍이 원격의료 서비스를 구상해왔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 2019년부터 병원 검색과 예약, 진료 및 결제가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한 '라인 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내 병원인 ‘네이버 홈닥터’를 제2 사옥 완공 시기에 맞춰 네이버 케어로 변경할 전망이다.
제2 사옥에는 약 200평 규모 사내병원이 들어선다. 사내병원은 향후 직원 복지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사업을 관장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로봇 수술 전문가로 꼽히는 나군호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인공지능(AI) 개발 전문 사내독립기업(CIC)인 클로바 개발자와 의료진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