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코로나19 전담병원 중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군산의료원이 파업 11일차를 맞은 가운데 이곳 코로나19 전담병상이 198개에서 130개로 줄어들었다.
전북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었고 군산의료원은 전북 병상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의료공백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전북도청에 따르면 군산의료원 전담병상 축소로 전북 내 전체 병상이 1084개에서 1030개로 줄었다.
도청 측은 “군산의료원 파업 문제로 병상 수를 조정했으며 다른 병원의 병상을 확보해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군산의료원 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 260여명 중 2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들은 병원 측과 임금체계·근로조건 개선·공무직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오늘(28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장증언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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