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이슬비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두 번째 의과대학 입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년도 입시에서도 비대면·대면 등 다양한 면접 모습이 포착된다.
현재 대부분 마무리된 수시전형 면접이 단계적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체제 시기였던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초·중순 사이 진행된 만큼 올해는 대면 방식을 고수한 학교들이 더 많았다.
28일 데일리메디가 202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 전국 의과대학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9개 학교가 비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대면 면접을 진행한 학교는 26곳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면접을 택한 학교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양대·고려대·고신대·성균관대·연세대·연세대원주캠퍼스·이화여대 등이다. 면접을 진행하는 의과대학 중 약 4분의 1이다.
비대면 면접 방식도 학교별로 다양했다. 사전 공지한 면접 질문에 대한 답을 영상으로 녹화해 지정 기간 내 업로드하게 하거나, 응시생이 학교에 출석해서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고신대 등은 영상 업로드 형태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화여대는 실시간 ‘줌(ZOOM)’을 이용했다.
연세대는 면접을 보는 학생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녹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건양대·고려대·성균관대 등에서는 응시생이 고사장에 입실, 실시간으로 면접관과 화상면접을 봤다.
대면면접, 방역지침 준수 및 확진자·자가격리자 별도 진행
한편, 대부분의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존의 대면 면접을 고수했는데, 정부 및 교육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대면 면접을 진행한 학교는 가천대·강원대·건국대·경북대·경상대·경희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부산대·서울대·순천향대·아주대·울산대·영남대·원광대·을지대·인제대·인하대·전남대·전북대·조선대·중앙대·충남대·한림대 등이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방역수칙에 따라 출입 시 체온을 측정하고 대기 및 이동 시 간격을 유지토록 감독하며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관과 학생 앞에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응시생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거나 확진된 경우, 또는 당일 체온이 높은 경우 등에 대비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들은 줌이나 녹화 등 비대면으로 면접을 봤으며 한림의대의 경우 별도 고사실을 마련해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경상대는 체온이 높은 응시생을 별도 고사장에 입실시켜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면면접을 진행한 한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우리학교도 비대면으로 면접을 봤다. 그러나 올해 면접은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기에 진행했기 때문에 원칙인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대·제주대·한양대·충북대 등은 이번 수시전형에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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