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국민 건강에 역행하고 의료를 거꾸로 퇴보시킬 악법을 막고자 신발끈을 동여매고 뛸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뜩이나 힘든 진료현장을 더 고달프게 하는 각종 명령, 규칙, 고시 등 제4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8개월에 불과하지만, 잘못된 시도들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나날이었다”고 지난해를 돌아 봤다.
이어 “의협 본분과 사명이 바로 이것임을 날마다 상기하며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의료현장 문제점과 제안들을 각 후보 캠프에 관철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대선 주자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실제 의료현장 문제와 제안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올바른 정책들을 각 후보 캠프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좌우에 치우침 없이 곧게 오로지 회원들 권익과 진료권 수호 관점에서 적극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의 노고를 위로하고,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임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방역과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하고, 생계의 위협마저 감내하며 고난의 시간을 버텨준 위대한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의협과 14만 의사 회원들은 앞장서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전문가로서 의견을 적극 표명하고, 방역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중보건 위기 사태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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