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신년 화두로 '의협의 위상 강화'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이필수 집행부를 독려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박성민 의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의협이 정부 의료정책의 중심축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문가 집단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안타까운 상황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이 협의 동참 요청에 호응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의협이 회원을 이끄는 방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때 비로소 정부와 국민이 의협을 전문가 집단으로서 신뢰하고 믿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실 CCTV 설치법 통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지난해 12월 오송 부지 매입을 위한 특별회계 신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술실 CCTV법 등 다양한 규제법을 막아내기 위해 집행부와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회원 권익보호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회원께 송구하다”고 술회했다.
오송 부지 매입과 관련해서는 “오송 부지 매입을 위한 특별회계 신설은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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