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알려진 바이오니아가 창업 30주년을 맞아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비전 2022’를 선포했다.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신약개발 등 각 사업별로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 과제도 수립했다.
먼저 분자진단 사업에서는 4세대 신속·다중분자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RON-qPCR과 ExiStation 96FA 장비와 키트를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다.
IRON-qPCR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제 평가∙공급기구인 FIND로부터 장비와 키트에 대해 중하위소득국가에 생산부터 출시,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기로 한 만큼 대규모 판매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 선점에 집중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에서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을 통해 준비해 온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새롭게 출시한 갱년기 여성 대상 및 반려견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부문에서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함께 유전자 치료의 플랫폼 기술인 ‘SAMiRNA’를 기반으로 섬유화증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및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기술수출 협의를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이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비대면으로 참가한 뒤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로 스프링(BIO-EUROPE SPRING) 2022 행사도 참석할 계획이다.
출시 준비 중인 탈모증상완화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는 국내 시판과 별도로 독일 더마테스트사와 안전성과 효능 관련 인체적용시험을 끝낸 뒤 올해 유럽 CPNP에 등록하고 현지 시판 준비에 나선다.
일본 모발 기업 ‘아데랑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증상완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76억 달러에서 2028년 18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니아는 이 시장에서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가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당사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GMP 1공장의 cGMP 인증도 완료, 확장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약 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한오 대표이사는 “전(全) 사업 부문에서 양적 및 질적성장이 동시에 나타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한번 더 퀀텀 점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주요 과제로 지속가능경영(ESG) 체제를 도입해 견고한 펀더멘털 동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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