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지역 최초로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간암 치료법인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인 TARE는 평균 지름이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 미립구(microsphere)들이 환자 대퇴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돼 간암 미세 혈관에 자리 잡은 후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원리다.
기존 치료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TACE)보다 시술 후 복통, 발열, 구토 등 부작용이 확연히 적다.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입원기간도 2일 정도로 매우 짧다.
현재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번 시술이 이뤄져 지역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TARE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시술비와 재료비를 포함하여 1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TARE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 부담률이 50%로 줄어들고 실비보험도 청구가 가능하게 되면서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건영 영상의학과 교수는 “TARE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존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로 간암 환자들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