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6일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주장 철회를 요청했다.
신경림 회장은 ‘전국 간호대학생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신문을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예비간호사인 간호학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지난 5일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를 열고 “오는 11일 국회에서 간호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가시험 거부,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들이 적극 참여한 것은 든든하고 감사한 행동이지만 간호법 제정을 이유로 국시거부를 주장한 것은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시거부 주장을 거둬주길 당부한다”며 “지난해 의과대학 증원 반대로 감행된 의대생들의 국시거부 사태에 국민들께서 보낸 매서운 질타를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는 국시 거부 선언 철회 요청과 함께 간호협회가 추진하는 간호법 제정 활동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당당하게 대통령선거 전에 간호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우리 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로운 자세로, 협회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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