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대학생들이 간호법 제정을 위해 간호조무사협회를 향해 동참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및 법정단체 인정을 수용하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6일 성명을 통해 "간협이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초 다시 한번 연대를 제의한 것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간협 연대 제의가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간무협은 “간호법 제정에 간호조무사와 연대하려면 우리 협회의 최소 요구인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을 간호법에 담는 것을 간협이 동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간협은 우리 협회 제안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은 2013년~2015년 간호인력 개편 논의 과정에서 간협도 찬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간협은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은 2013년~2015년 간호인력 개편 논의 과정에서 간협도 찬성한 바있으며 2015년 12월,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이 제외된 채 의료법이 개정될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은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기에 간협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간무협 법정단체도 2019년 우리 협회가 법 개정을 추진할 때 보건복지부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회의원들까지 필요하다고 인정했음에도, 유독 간협만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에게 문자 테러를 하고 신문광고를 내면서까지 반대하고 나섰던 전례가 있다"며 "따라서 간협은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에 대해 답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간무협은 간호대학생들을 향해 연대를 위해 먼저 손 내밀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무협은 "간호대 학생들은 우리나라 간호의 미래를 이끌어 갈 내일의 주역들이다"라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서로 갈등하는 낡은 과거를 깨고, 함께 상생하는 미래로 나아가도록 간호대 학생들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가 바라는 미래와 발전을 가로막으면서 간호조무사에게 연대를 하자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원출신-고졸’ 딱지를 떼고, 당당한 간호인력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는 간호조무사의 간절한 염원인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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