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병상, 의료인력 부족 등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지역 의료기관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협력의료기관 8곳과 ‘감염병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협력의료기관은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상급병원 3곳과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 등 중증환자 전담병원 2곳, 인천적십자병원, 인천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 필수진료 가능 공공병원 3곳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감염병 대응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대응계획 수립·이행, 감염병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감염관리 역량 강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 병상, 의료인력, 환자진료, 전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한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 모의훈련, 토론회 공동 개최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략과 방법을 개발하고 상호 공유하게 된다.
인천 지역은 인구 100만명당 종합병원 수가 5.77개로 부산 7.45개, 광주 15.25개, 대전 6.19개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자원이 부족하다.
공항과 항만을 통해 출·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 해외 신종 감염병 유입 위험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이 높다. 하지만 수도권 역차별로 각종 의료 인프라 확충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네크워크 구축과 공동 이행사업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