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튜브 라이브에 참여해 코로나19 인력지원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여한솔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라이브 방송 ‘명심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현실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300시간 이상 대기했던 환자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며 “진료현장 여건을 비롯한 의료인력 처우 개선에 대해 대선캠프에서 언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의학과 전공의뿐만 아니라 내과 전공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열악한 처우를 견디고 있다”며 “인력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민간병원 의료진도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간병원 입장에서 손해 보지 않고 코로나19 진료 업무에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들었다”며 “공공의료 운동을 통해 정치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원이 크게 기능하고 있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여한솔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이외에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경험도 필요한데 현재 전공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제대로 된 수련환경이 보장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인력난에 따른 전공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한솔 회장은 방송 직후 회원들에게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치권과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여야 가리지 않고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며 “전공의들이 처한 현실은 정치권이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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