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요로결석에 대해 일반인이 알아야 할 정보를 담은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을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000명에서 2020년 30만3000명으로 최근 5년간 9%나 증가했다.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은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오경진 교수가 참여해 요로결석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일반인이 오해하기 쉬운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 설명에 따르면 요로결석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요관으로,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한다. 이외에 신장 결석은 20~30%, 방광결석은 5% 정도다.
요로결석 치료법으로는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
이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 마취나 입원 과정이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90% 이상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또한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1시간 정도 수술, 2~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전남대학교병원 오경진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요로결석 치료를 받은 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요로결석을 치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 재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고 설명했다.
백민기 비뇨의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는 "현재는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으므로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통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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