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스마트폰으로 심혈관질환을 관리하는 앱이 개발돼 디지털 건강관리 활성화가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은 최근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Heart4U’를 개발하고 사용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Heart4U’는 심혈관질환 환자 건강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앱 설치 후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거치면 크게 5가지의 주요 항목인 △목표 △검사결과 △다이어리 △문진 △교육자료 탭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본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가 제시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약복용 알람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 탭에서 외래 전후 증상 변화를 입력할 수 있고, 종합적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사건 위험이 결과 탭에 표시된다.
또한,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오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자료도 교육 탭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담당의사는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총 666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앱 사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진행했다.
6개월 동안 관리 및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앱에 더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BP) 수치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체질량지수 및 흡연상태와 같은 기존 심혈관 위험 변화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서정원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평소 건강관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데, 실제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 스스로 달성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관리시스템에 대한 보다 높은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npj Digi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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