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본 잠식 우려 없고 당기순익 수백억'
'횡령액 1880억원 중 손실액 760억원으로 나머지 회수 가능'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19일 공시했다.
某 언론에서 보도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횡령액 2215억원이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는 내용에 대한 해명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원 정도"라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2021년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은 2020년 말 자기자본 대비 108%에 해당하는 2215억원이 아닌 1880억원이며 그중 회수가능한 금액은 손실금액 76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이러한 보도는 마치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파산할 것처럼 비추고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하게 해 주주와 거래고객, 금융기관 등 이해당사자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해당 자금은 유용하고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고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재무구조는 튼튼하다"면서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 R&D, 생산, 영업, 제품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