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은 최근 로봇수술센터를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로봇수술 시스템인 4세대 Da Vinci-X 도입은 서울 서부권 산부인과 전문병원 최초다. 이곳 병원은 지난 19일 장영건 병원장 집도로 부인과 환자의 첫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봇수술은 의사 손의 움직임을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정교한 손목이 있는 로봇팔에 전달해 수술하는 최첨단 최소침습 수술시스템이다.
고화질 3D영상 및 확대된 시야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최소절재를 통해 복잡한 수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작은 병변이나 혈관들이 10배까지 확대돼 보이므로 정상조직이 다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시야가 넓어져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산부인과 수술의 경우 자궁벽의 결을 잘 맞춰서 꿰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로봇수술은 복강경에 비해 매우 정교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로봇 손끝이 사람 손처럼 움직이면서 540도까지 회전하는 덕분이다. 또 로봇은 개복,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적은 상처를 내기 때문에 개복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장영건 병원장은 “미즈메디병원은 1991년 미즈메디병원의 전신인 영동제일병원에서부터 복강경 수술을 시작해 부인과 수술의 대부분을 복강경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원 후 10만례 이상의 산부인과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위해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센터 이정원 센터장은 “우선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수술이 필요한 부인과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