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최근 대륙간 비대면 양방향척추 내시경 교육을 스위스의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양방향척추내시경 권위자인 부민병원 허동화 박사와 북미척추외과 학회의 국제 교육 의장인 마이클 피치릴로(Michael Piccirillo) 박사와 함께 7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 교육방식과 달리 현장에 설치된 모의 수술실에서 현지 전문의들의 수술을 원격으로 지도하며, 우리의 척추내시경 수술 술기를 교육한 진일보된 시도로 평가받았다.
최근 크게 주목받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은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신경외과학회를 통해 최초 보고된 이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급속한 술기의 발전과 학술적 토대가 확보돼 많은 나라에 빠르게 도입되는 중이다.
김 교수는 척추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전 과정을 현지(스위스) 모의 수술실에 설치된 영상 송출 장치와 네비게이션 시스템, 척추 시뮬레이터(독일의 RealSpine 모델)를 이용해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진행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같은 대륙간 원거리 척추 내시경 교육은 세계 최초로 이뤄진 것이다.
김 교수는 “양방향 척추수술은 최근 빠르게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술법으로 외국의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는 술기다. 최근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 많은 척추 전문의들이 교육을 필요로 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술기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몰입도를 높이는 VR 기술을 접목해 현장감 있는 첨단 수술 중계 교육을 시행해서 대륙간 원거리에서도 효율적으로 소통을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진성 교수는 최소침습척추수술, 특히 척추내시경 수술의 전문가로 전 세계의 많은 학회에서 강의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소침습 척추 유합술 및 항법장치를 이용한 척추수술 분야에서도 가장 많은 논문과 임상 경험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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