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정부가 신속항원검사 키트 물량 부족 우려에 대해 "자가검사용 키트는 하루 최대 750만개, 전문가 검사용 키트는 850만개를 생산할 수 있어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윤창렬 국무1차장 주재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마친 뒤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수출물량 일부 국내공급 전환, 대용량·벌크 포장 허용을 통한 증산, 신규생산업체 허가 조속 추진 등을 통해 공급량을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 전환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면서 검사키트 물량 부족과 가격상승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키트 소요 물량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초기에 겪었던 마스크 공급부족 사태와 같은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에 따르면 자가검사용 키트 외에 선별진료·검사소에 사용될 공공목적 키트의 경우 광주·전남·경기 안성·평택 등 오미크론 우세지역 선별진료소(총 41개소)에 개소당 3천 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이미 구비됐다.
오는 1월 29일부터는 전국 선별진료소 256개소, 임시선별검사소 213개소에 한 곳당 2주일 분량(1만4천개)을 제공하는 등 내달 4일까지 총 686만개의 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TF는 키트의 생산·공급·유통·판매 전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특히 약국·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키트 유통과정에서의 매점매석 및 가격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상시점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