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지난달 주영수 신임원장 취임에 이어 또 하나의 새출발을 알렸다. 법인화 이전부터 약 18년 간 지지부진했던 새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틀을 갖췄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0일 NMC 신축이전 사업 착수를 위한 건립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건립위원회는 NMC 본원·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 등의 동시 건립을 목표로 신축사업을 지원키 위해 꾸려졌다. 총 26명으로 구성됐으며 류근혁 복지부 제2차관과 주영수 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정부위원은 7명, 민간위원은 17명으로, 진료·연구·건축·공공의료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공공기관 경영진·법률 전문가 등으로 위촉된 위원들이 향후 2년 간 활동한다.
위원회는 진료·연구, 건축, 거버넌스·운영 등 3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들은 건립방안과 관련한 분야별 추진계획 전반에 대한 자문·심의 등 NMC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건립 추진상황을 총괄 관리할 사무국도 설치되는데, 복지부·관계부처, NMC가 포함됐다. 내부 인력들도 운영·기획, 진료·연구, 정책지원, 건축지원 등 실무 TF를 꾸리고 위원회의 활동을 충실히 지원한다.
권덕철 장관은 발족식에서 “NMC 신축이전과 함께 추진하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이 국가의 감염병 관리역량을 한단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1958년 개원해 노후화된 NMC는 계속해 신축이전을 시도했다. 지난 2003년부터부터 서초구 원지동으로의 이전을 논의해왔으나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신축이전 건은 역대 원장들에게도 주요 과제였던 만큼 주영수 원장도 취임식에서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달 열린 취임식에서 주영수 원장은 “임기 중 진행될 건축계획 수립·설계·착공 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일정들을 항상 구성원과 공유하며 한마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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