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 등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긍정적 평가가 한 달 만에 51%에서 45%로 급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 등을 자체 조사 후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귀하는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총 45%(450명)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적 의견이 55%로 나타나 절반을 상회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내외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또한 44%(441명)로 직전조사보다 4% 증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는 2020년 상반기 확진자 억제에 성공하며 긍정적 반응이 최고 85%를 기록하는 등 호평이 이어졌지만,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40~50% 선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들은 부정적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접종 강제와 방역패스 적용(13%)을 꼽으며 불만을 표했다.
또한 ▲일관성 없음과 ▲방역·확산 억제 못 함이 각각 12%로 뒤를 이었으며, ▲늑장 대응(10%) ▲경제활동 억제 지나침/영업 제한(10%) ▲확진자 관리 미흡/재택치료 시행(5%) ▲거리두기 단계 문제/부적절/모호함(4%) ▲국민들에게 희생 강요/국민 탓(4%) 등이었다.
긍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이 17%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방역/확산 억제(13%) ▲적절한 조치 대응(11%) ▲백신 확보/수급(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의료지원 치료/사망자 최소화(6%) ▲신속한 검사(5%)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5%) ▲방역패스 적용(2%)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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