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히알론산나트륨 등 8개 성분 의약품' 재평가
심평원 결정, 레바미피드·리마프로스트·록소프로텐 등 6000억대 심사 촉각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금년에 이어 내년 2023년에는 8개 약제가 급여 재평가 의약품 대상으로 심사대에 오를 예정이다. 처방 규모는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0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2022년 및 2023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의약품을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건정심을 통과하면 최종 결정된다.
대상 약제는 ①히알론산나트륨 ②레바미피드 ③리마프로스트 ④록소프로펜 ⑤아세틸-L-카르니틴 ⑥에피나스틴 ⑦레보설피리드 ⑧옥시라세탐 등 8개다.
내년에 특히 주목되는 제제는 인공눈물에 널리 쓰이는 '히알론산나트륨'이다. 지난해 기준 급여 의약품은 190여 품목, 원외처방 규모는 2200억원대로 집계된다. 주요 품목은 태준제약 '뉴히알유니(작년 213억원)'다.
소화성궤양용제 '레바미피드' 성분도 재평가 목록에 포함됐다. 125폼목 정도가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오츠카제약 '무코스타(184억원)'가 주요 제품이다.
순환계용약 '리마프로스트'는 60개 품목으로 800억원대 처방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약품 '국제 리마프로스트(8억원)' 등이 포진해 있다.
관절염 치료 등에 쓰이는 해열·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의 경우 115품목 정도가 생산·유통되고 있다. 처방 시장 규모는 700억원대이며, 휴비스트 '휴록스(5억원)' 등이 포함된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설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아세틸-L-카르니틴'은 40여개 품목이 400억원대 급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진양제약 '나레틸(9600만원)' 등이 주요 품목이다.
알레르기약 '에피나스틴', 소화기관용약 '레보설피리드', 혈관성 인지장애 개선제 '옥시라세탐'도 재평가 심사를 피하지 못했다. 이들 제품의 원외처방 실적은 각각 300억원대, 200억원대,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심평원은 "건강보험 청구금액 및 제외국 등재 현황, 정책적·사회적 이슈 및 기타 위원회가 인정하는 경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재평가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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