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비뇨의학과 전립선 질환 진단과 수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립선 정밀진단 치료 클리닉’을 신설하고 ‘로봇비뇨의학클리닉’을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생 4위로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 5년 생존율이 10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좋다.
하지만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뼈 전이 및 다른 장기로 전이가 돼 치료가 어려워져 정확한 진단이 보다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해 국내 비뇨의학과 중 최초로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을 융합해 3차원 이미지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아르테미스(Artemis)’를 도입했다.
특히 아르테미스는 기존 조직검사와는 달리 MRI 및 초음파에서 얻은 3차원 영상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초음파에 표적을 표시한다.
조직 검사 위치와 깊이를 정확하게 결정해 전립선 조직을 채취할 수 있고 조직 검사 중 환자가 움직여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김광현 비뇨의학과 교수는 “아르테미스 도입 이후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 및 예후가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며 “필요치 않은 고통스러운 전립선 조직 검사는 피하고,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면 놓치는 암 없이 최상의 진단 정확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전립선암이 조기에 진단된 환자들은 로봇비뇨의학클리닉과 연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이곳에선 아시아 최초로 단일공로봇을 활용한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최신 6세대 단일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 아시아 최초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00례 달성 등 기록을 세웠다. 풍부한 단일공 비뇨의학과 수술사례를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하나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곳은 항상 최초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국내 비뇨의학과 중 최고 장비와 인적 투자를 진행했다. 비뇨의학을 선두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수술의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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