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천당제약이 지난 2000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작년 적자 전환했다. 14일 삼천당제약은 매출액 또는 순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은 -136억원, 당기순손실 -6억원이라고 공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6%, 205% 급락한 수치.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18년 155억원에서 2019년 252억원으로 62.6% 증가한 후 계속 하락세였으며 2020년 전년 대비 78.1% 하락한 55억원에서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 삼천당제약의 실적 하락 원인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주요 제품인 안구점안제의 약가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실제로 일회용 점안제에 대한 약가인하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삼천당제약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
삼천당제약 측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연구개발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금융자산 평가방법에 따라 평가손실을 인식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