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대학병원 최초 비뇨의학과 전문병원인 ‘이대비뇨기병원’이 오늘(14일) 정식진료를 시작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MCC(Mokdong Hospital Caring Complex) A관에 자리한 이대비뇨기병원은 3층, 80개 병상 규모다.
국내 최고 의료진이 방광암·인공방광센터의 성공 노하우를 살려 최고난도 비뇨기수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방광암·인공방광센터를 설립, 현재까지 1000례 넘는 ‘인공방광 수술’을 성공했다.
특히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은 1990년대 ‘인공 방광’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인공방광 수술을 실시한 ‘국내 인공방광 수술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인공방광은 옆구리에 소변 주머니를 차는 회장 도관 수술에 비해 환자 후유증이 적고 외관상 티가 나지 않아 삶의 질을 높여준다.
방광암·인공방광센터 성공에 힘입어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미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입원환자 수가 3위 안에 들 정도로 특화됐다.
이대비뇨기병원은 기존 방광암·인공방광센터 뿐 아니라 비뇨기 전 질환을 특화 치료할 방침이다.
이에 전립선암센터, 신장암·부신종양센터 등 센터를 신설하고, 성기능·갱년기클리닉, 소아청소년클리닉, 전립선비대증·배뇨장애클리닉, 요로결석클리닉, 비뇨기감염·염증클리닉 등 다른 상급종합병원에는 없는 세부 클리닉으로 전문화했다.
전국 비뇨의학계를 선도하는 인재들도 적극 영입했다. 국내 전립샘암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가 이대비뇨기병원에 합류했다.
국내 36호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신정현 교수(배뇨장애 전문)도 가세했다. 여기에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 김완석, 김명수 교수도 지난해 합류해 적극적으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누군가 가야하지만 아직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도전해 왔다”면서 “이대비뇨기병원은 최초를 넘어, 꼭 필요한 병원,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최고의 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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