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건당국이 재택치료 중심으로 방역 정책을 변경하면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상비약 간판 품목을 보유한 대원제약, 삼일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 11만명에 근접하면서 재택치료 위주 방역지침이 더욱 중요한 역할과 기능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로 대표되는 일반관리군이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자가 재택치료에 필요한 각종 상비약들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자가검사키트가 한 차례 품절 대란을 보였고, 최근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더불어 종합감기약, 해열제 등이 잇따라 품절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관련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짜 먹는 감기약인 '콜대원'을 보유한 대원제약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
콜대원은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형태 제품으로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사용됐다. 물 없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고, 복용 후 버리기도 편해 생활치료센터에서 많이 쓰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급히 2교대 체제로 전환해 콜대원 생산 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제약도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루펜시럽' 수요 급증에 대비,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루펜 시럽은 1987년 출시 이후 지난 34년간 동일 성분 어린이해열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돼 24시간 어디서나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진통·소염·해열 등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여러 증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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