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3일 "저출산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전문과로서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공개적으로 피력하는 등 위기 상황 극복을 호소.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개원의는 직원 월급을 줄 돈이 없어 직원 수를 줄이다가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폐업하고 있고, 레지던트는 국내 모든 병원에서 2년 연속 한명이라도 뽑는 병원이 드물다”며 “대학병원 교수들은 주간 진료 후 번갈아 가며 야간 당직까지 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 이어 “소아청소년과는 비급여가 전무한 과이고, 검사나 수술을 할 수 있는 과도 아니며, 병원 운영에 필요한 수입 대부분을 정부에 의존하는 연금 없는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처지”라고 답답함을 피력.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몇 십 년간 정부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책 지원이 전무했다”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외쳤으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부 연금보건예산과, 건정심은 외면했다”고 직격. 나아가 “이대로 아무런 대책 없이 또 아이들을 희생시킬 것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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