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인천사랑병원이 일부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인천사랑병원지부는 “현재 병원이 영양팀을 100% 외주화하기 위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측 일방 통보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조가 수차례 고용 보장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병원은 개별적으로 노조 조합원을 찾아 협박·회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병원 영양팀은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연장근무를 계속해왔는데, 병원 측이 최근 인력 문제 때문에 외주화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병원에 헌신한 직원들을 내쫓겠다는 것이지 문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21명이 해야 할 일을 14명이 나눠 열심히 했는데 하루아침에 영양팀에서 쫓겨나거나 부당하게 전직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또한 “인천사랑병원은 과거에도 일방적으로 조합원 팀장급여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콜센터를 외주화해 직원들에게 상실감을 안긴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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