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암과 심뇌혈관병원을 주축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거점 대학병원으로 자리잡을 중앙대광명병원 개원일이 오는 3월 21일로 결정됐다.
중앙대광명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오는 3월 21일 개원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기다리며 직원들은 병원 개원 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약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광명병원은 암병원과 심장뇌혈관병원을 주요한 진료분야로 선정하고, 서울 금천구와 안양시, 광명시, 시흥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의 의료 수요를 책임진다.
광명병원 관계자는 "주진료권역 주민들이 타지역 대비 암과 심혈관 중증 환자가 많고, 이 중 85%가 타지역 병원을 다닌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암병원과 심장뇌혈관병원을 주요한 진료분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 6개 중증전문클러스터(암·심뇌혈관·소화기·호흡기·척추·관절)를 중심으로 30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전문의 122명을 포함, 총 1235명의 직원이 근무할 계획이다.
암병원은 '작지만 강한 암병원'을 모토로 한다. 암과 관련된 모든 검사실을 암병원 내부에 배치하고 진료프로세스를 개선해 'One-Stop 진료'를 실현한다.
광명병원 관계자는 "만약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받으면 그 결과를 확인하고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암병원장은 김이수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유방내분비암센터장)가 내정됐다. 중앙대 의대 출신으로 모교 병원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명의로 꼽히는 김이수 교수는 3월 2일부터 중앙대광명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심장뇌혈관병원은 환자 진단, 치료, 시술/수술, 재활까지 총괄하는 진정한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환 조기 예측과 입원 중 및 퇴원 후의 재활 치료, 운동과 식이조절 등의 교육 및 훈련 등 응급 중증환자에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심뇌혈관병원장으로는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상욱 교수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광명병원 관계자는 “암병원 및 심장뇌혈관병원을 포함한 6개 중증전문클러스터 원장을 초빙하고 있으며 3월초 완료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개원 전에 변동 가능성도 있어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광명병원은 최고 의료진과 의료장비,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사회 병원과 긴밀한 의료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수도권 서남부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책임질 거점 대학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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