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해 회원확대 및 전문약사제도 시행 준비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 26대 집행부가 금년 병원약제수가 개선 및 의료기관 적정 약사인력기준 마련 등을 목표로 움직인다.
병원약사회는 24일 ‘2022 병원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총회에는 재적대의원 178명 중 129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TF 및 위원회별 회무보고와 금년 사업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영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이취임식에 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며 “회장 임기 내 창립 40주년과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재단 설립 10주년을 동시에 맞이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 확대, 회관 리모델링 및 임대 완료, 전문약사제도 세부시행방안 준비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실제 회원 수는 전년대비 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병원약사회 회원 수는 총 845개 병원 소속 461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50명(8%) 증가한 인원이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5개 2244명 ▲종합병원 222개 1720명 ▲병원 320개 368명 ▲요양병원 240개 250명 ▲기타 18개 31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신고된 병원은 179개였다.
또 병원약사회는 대부분의 의료기관 내 약사 인력의 최저 기준만 있고 환자 수 및 업무량에 따른 인력기준이 없어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개선코자 노력했다.
인력기준 개발 TF는 의료기관 약사 적정 인력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연구를 지난해 의약품정책소에 의뢰한 바 있는데, 이 연구는 금년 6월까지 진행된다.
이영희 회장은 “올 하반기에 해당 연구결과를 근거로 약사인력기준 개정 및 인력 수급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3년 4월 본격 시행되는 국가자격 전문약사제도를 위한 기반도 닦았다. 지난해까지 전문약사자격시험을 운영하면서 1416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한 병원약사회는 운영준비단을 구성하고 보건복지부의 용역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병원약사회는 금년 주요 과제로 병원약사의 수가 범위 확대를 제시했다.
이영희 회장은 “다학제진료팀에 의한 환자 치료 성과 향상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약사가 입원 병동별로 책임지고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유관단체인 대한약사회와 연계해 연구를 조력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보험 관련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또 2023년부터 개정·적용되는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에 대비해 임상업무 등을 포함한 환자안전과 질 향상 활동을 평가받을 수 있는 인증 문항도 개발한다.
이밖에 유관단체와의 호흡도 늘릴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및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의 시민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제약사 CEO와도 연 1회 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공급 개선을 논의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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