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7살이던 여자 아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 “아이의 허망한 죽음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던 예천의 7살 여자 아이가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그저 17만명 신규확진자 중 한 명으로 볼 수 없고, 누적 8000명 가까운 사망자 중 한 명이라고 보아 넘길 수도 없다”며 “아이의 허망한 죽음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한, 안전한 세상에서 키우지 못 한 어른들의 책임, 국가의 책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의료공백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금 의료현장은 아수라장”이라며 “확진자, 중증질병 환자들도 치료를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굴리는 의료공백이 예삿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방역체계를 뜯어 고쳐야 하며, 보건당국의 행정체계를 평시와 긴급 상황으로 마치 상비군과 예비군처럼 갖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모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예천의 7살 천사와 그 부모님들에게도 용기를 내서 이야기한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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