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을 점찍은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이 글로벌 부정맥 진단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텍은 최근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패치 솔루션 기업 카디악인사이트 지분 100%를 274억원에 인수했다.
카디악인사이트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다음 달 11일이다.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패치 솔루션 원천기술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의료기기 세일즈 사업 확대 및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드림텍이 인수한 카디악인사이트는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인 '카디아솔로'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드리템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부정맥 진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실제 지난 드림텍은 2019년부터 카디악인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의료기기 브랜드 '아이시그널'을 론칭,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23개국을 대상으로 카디아솔로를 판매해왔다.
카디아솔로는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해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세브란스헬스체크업센터 등에서 건강검진 용도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따라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국내 시장에서 성장도 기대된다.
드림텍 관계자는 "향후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APAC 지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 진단 시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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