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ERCP(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ERCP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에 도관을 삽입하고,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난도의 내시경 기법을 말한다. ERCP를 활용하면 질환을 더욱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기구와 술기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ERCP가 가장 흔히 활용되는 경우는 담석으로 인해 급성 담관염이 발생했을 때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배액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병할 수 있는데, ERCP를 활용하면 담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필요시 스텐트 삽입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관이 막혀 황달이 생긴 경우나 담석으로 인한 급성췌장염, 담관암 및 췌장암과 같은 악성종양 조직검사에도 활용된다.
이세준 소화기내과 교수는 “ERCP 500례 달성을 통해 경기 남부권역에서 담관과 췌장 질환을 잘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안전한 시술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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