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선거본부와 만나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직속 정책센터인 ‘나를위한정책위원회’와 함께 ‘전문대 등 전문교육기관의 간호조무사 양성 제도화 추진’ 등 간호조무사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약식에는 나를위한정책위원회 이한주 위원장과,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 홍승권 인천성모병원 교수,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최승구 원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간무협 홍옥녀 회장, 김길순 수석부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민주당 선대위 나를위한정책위원회는 간무협과 정책 협약을 체결하면서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 노력을 약속했다.
정책협약서에는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과 간호조무사 자질향상을 위한 전문대 등 전문교육기관의 간호조무사 양성 제도화 추진 ▲간호조무사 사회적 권익 향상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협회 운영을 위한 간호조무사 협회의 법정단체 인정 근거 마련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 및 수가 체계 마련과 보건·복지 정책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확대 추진 ▲존중받는 노동과 평등한 직장문화 구축을 위한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 및 처우 개선 대책 마련 추진 등이 담겼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은 고졸-학원출신이라는 사회적 비하 속에서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간호조무사에게 희망의 끈 같은 것”이라며 “간호조무사가 더 배워서 더 좋은 간호를 하겠다는 것을 법으로 막고 있는 것은 불공정한 만큼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를위한정책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은 “간호조무사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우리 사회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는 주춧돌”이라며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과 권익 향상이 이뤄지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에는 간무협이 요구하는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이나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한편, 간무협은 지난 13일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를 방문해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법정단체 인정 등 관련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직능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기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간무협에서는 홍옥녀 회장과 김길순 수석부회장, 시도회장 및 간정회장, 법제이사 등이 함께했다.
간무협은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제도화’가 이뤄져야 하며,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 ‘간호조무사 사회적 차별 해소 및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간호조무사 인력기준과 수가보상체계 마련, 국가보건정책 사업에서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 및 처우 개선 대책을 마련해 간호조무사 존중 문화 조성 등을 요청했다.
홍옥녀 회장은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와 함께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간호사와의 화합 방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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