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신축이전·새병원 건립 등 외형 재정비에 한창인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주영수)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 내실 다지기에도 한창이다.
NMC는 지난달 28일자로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공공보건의료체계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조직개편은 앞서 주 신임 원장이 지난 1월 취임사에서 밝힌 회무 포부의 일환이기도 하다.
먼저 기획조정실은 기획조정본부로 승격되고 산하에 전략기획센터·미래기획센터를 두게 됐다. 본부는 새병원 건축계획 수립 및 설계·착공 등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에 착수한다.
특히 ‘국립보건대학원’을 설립해 필수의료 영역을 수행할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공병원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국립의료공단 설립 계획 등 공공의료체계의 전반적인 발전·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의료원장 직속으로 안전관리처를 설치해 기관 내 중대재해를 예방·관리하고 안전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주 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더 이상 내부 문제를 원장과 일반 관리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사안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실무 노동자와 함께 안전보건 이슈에 대해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위탁운영했던 중앙치매센터도 NMC 내 조직으로 개편됐다. 이에 NMC 측은 “필수의료가 더욱 결집된 공공보건의료의 총체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재채용팀·정책통계개발팀을 신설하고 감염병 교육훈련팀은 감염병병원준비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업무를 구체화한다.
한편, 조직개편에 따라 현안 추진을 위한 각 분야 관리직 인사 발령도 이뤄졌다. 기획조정본부장으로는 진성찬 전 기획조정실장을, 진료부원장에는 조영중 전 행정처장을 임명했다.
행정처장직은 조정하 전 중앙응급센터 응급의료운영관리팀장이 맡는다. 기획조정본부 내 전략기획센터와 미래기획센터는 각각 이흥훈, 서지우 센터장이 맡아 진료와 정책을 연결하게 된다.
주영수 원장은 “기존 한정된 내부 자원 속에서 전문성을 다양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내부직원과의 소통·포용을 통해 유연하면서도 강고한 조직으로 거듭나 의료원에 주어진 과제들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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