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안국약품이 53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확인, 그 배경이 관심. 오너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이례적인 일.
안국약품은 어준선 명예회장이 첫 대표이사를 맡았던 1969년부터 오너 경영체계를 지속.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공동 대표체계였던 적이 있지만 전문경영인 단독 체계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1937년생인 어준선 명예회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고, 어진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지난 3월 3일 이사회를 통해 원덕권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 원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대웅제약과 동화약품, 삼아제약 등을 거쳐 2018년 안국약품 R&D 및 생산총괄 사장으로 합류. 회사 측은 "이번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으로 매출 퀀텀점프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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