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울증 등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황장애 증상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윤정애 대전보건대 교수(심리학 박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일반 병의원 방문을 꺼리게 된 분위기와 반대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공황장애·틱장애·불면증·우울증·ADHD 등 주요 질환 모두 환자 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황장애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가 지난 2019년 약 18만3000명에서 지난 2020년 19만6000명으로 늘었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윤 교수는 “유명 연예인들 공황장애 고백이 이어지고 있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됐다”며 “일반인들도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핵심 증상은 어떤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오는 환경 속에서 갑작스럽게 숨이 쉬어지지 않고 가슴 답답함이 심장통증처럼 느껴지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오는 것이다.
또 그는 “공황이 처음에는 일상 속 걱정에서 시작돼 그러한 걱정이 쌓이면 불안증세가 나타난다”며 “그 불안에서 공황이 기인한다. 생활 속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마음의 불안을 일으켜 신체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섬세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더 공황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이 이어질 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해 ‘공황장애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공황장애 치료과정을 생생히 담아냈으며 근래 연예인들 상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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