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윤석열 당선인에게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수립 및 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산업계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윤 후보 당선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흔들림 없는 경제 성장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약바이오는 국민들의 이 같은 염원에 가장 밀접하게 부응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윤 당선인이 내걸었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공약이 오는 5월 정부 출범 이후 구체적인 정책으로 가시화되길 산업계는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차기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발표한 대선 정책 공약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 의지를 피력해왔다.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백신주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 R&D 지원을 통해 제약바이오주권 확립 ▲제약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경제 신성장, 제약바이오강국 실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협회는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기술혁신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R&D 지원 확대 등 기업이 언제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이오협회도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함께 바이오벤처 및 산업 육성을 촉구했다.
고한승 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은 "바이오산업을 위한 단기 및 장기의 정책 로드맵을 산업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시해 달라"며 " 바이오 기업 주기와 생태계를 반영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초기 벤처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혁에 힘써달라"며 "벤처 특성상 초기자금이 중요하므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초기투자 생태계를 마련해주고, 초기단계 바이오 벤처들이 정부의 아낌없는 제도적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위주 제도 개혁의 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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