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 및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조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0일 공시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취득예정 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에 이르는 54만3479주로, 유가증권시장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인재 영입을 위한 스톡옵션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인 HL161과 HL036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는 하반기 안구건조증과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추후 신약 R&D 인재 유치를 위한 스톡옵션 부여에도 활용된다.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미국 자회사 HPI에 안과 및 신경과학 분야 신약개발 전문가인 알미라 차비 박사, 글로벌 임상운영 전문가 데이비드 헤르난데즈, 케리 슈바이처 등 핵심인재를 영입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2025년 이후 해당 연도 잉여현금흐름의 10% 내외에서 현금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약 로열티 등 실적이 실현되면 이를 주주들과 나눈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 및 인재 영입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약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결기준 매출 10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성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억원과 8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