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오는 2023년 3월 개소한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연수)은 11일 중증 소아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재교 NXC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지준숙 넥슨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정부지원금 25억원과 넥슨재단 기부금 100억원 등 총 125억원을 지원받아 서울대병원 인근 종로구 원남동에 건립된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997㎡)로 지어진다.
보건복지부 어린이병원 기능 강화 사업 일환으로 센터 내에는 ‘중증소아 단기입원병동’ 총 16병상이 설치된다. 연간 1050명의 중증 소아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하다.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의사가 상주하는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놀이 프로그램 시설, 가족 상담시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존해 24시간 간병 돌봄이 필요한 중중 소아환자는 서울대병원에 등록된 환자만 200여명, 전국적으로는 약 3000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을 위한 어린이 전문 단기돌봄의료시설이 전무해 간병 및 돌봄의 부담은 오롯이 가족 몫이었다.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의료 돌봄시설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은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치료‧돌봄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 건립이 환아 의료 돌봄 제공시설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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