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될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초대 내각 인사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계에선 누구보다 복지부장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정치권에 빚이 없다. 오로지 능력 우선으로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윤석열 당선인인 만큼 후보군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윤석열 당선인은 정권을 잡게 되면 실력 있는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국정운영을 하겠단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그는 대선캠프 내에서도 해당 분야 우리나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그룹을 꾸렸기에 이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군으로는 윤 캠프 전문가그룹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현숙 前 의원(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캠프에서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안상훈 교수는 복지 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꼽힌다. 안 교수는 김기춘 前 대통령비서실장 사위로 박근혜 정부 당시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를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사회 서비스 복지’를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무분별한 현금 복지보다는 취약 계층에게 ‘현금 복지’를 두텁게 하고, 전 국민에게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복지 구상의 주된 방향이다.
청주 일신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을 지냈던 김현숙 전 의원은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관련 연구를 했고 학교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세제는 물론 보육, 저출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다수 언론은 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뒤 이후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제3의 인물이 부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안철수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키로 공언해온 만큼 윤석열 당선인측 일방의 결정보다는 상호 논의 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한 인사는 “대선 승리에 기여한 국민의힘 선대위 인사부터 인수위, 내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새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지속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경직된 의료계와의 관계 개선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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