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용량이 약 10테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공공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서비스 개발 세미나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건보공단의 국민건강정보 DB가 건수로는 약 4286억2800만 건, 용량으로 보면 1만1172기가(약 1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김록영 건강서비스부장은 "현재 데이터개방 포털을 통해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공개하는 중"이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기상청 기후정보,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정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정보, 민간 소셜미디어 정보 등을 융합해 주요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록영 부장은 "하반기에는 포털에서 실시간 알림도 활성화하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밖에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검진자료를 활용해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 비만 등에 대한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을 공표하고 있다. 참조표준이란 측정 데이터 및 정보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공인된 것을 의미한다.
김 부장은 "공단은 현재 다양한 업무영역에서 전주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민이 활용 가능한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디지털헬스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활용하고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장은 "현재 공단의 건강in 시스템에 11개 기업이 연결돼 있다"며 "앞으로는 실시간 처방정보와 진료지원 플랫폼 시범사업을 연계한 QR전자처방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료진 건강정보 공유 서비스 구축을 통해 의사가 진료 시 환자의 정확한 정보를 알고 응급 시 빠르게 확인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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