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명률을 계절 독감과 유사한 것으로 다시 확인한 가운데, 이런 판단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오는 22일을 전후로 오미크론 확진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위중증·사망자 수는 이보다 2~3주 후에 더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일 사망자가 2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손 반장은 “일단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유행정점 이후 2~3주 이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데 현재까지 치명률 관리상에는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단기 치명률 자체에서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 독감도 연간 최소 2500명, 최대 5000명까지 사망자가 발생하고, 폐렴 사망자의 경우에는 1년에 몇 만 명 정도 발생하는 상황이라서 전체적인 사망 규모를 타 질환 사망 규모와 비교 분석하면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반장은 오는 20일 완료될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각 지자체, 관계 부처 등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현재 상황을 평가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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