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가 제30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톱콘안과학술상’은 한 해 동안 안과 의학자가 발표한 연구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는 학술상으로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며, 대한안과학회와 한국톱콘이 후원한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일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올해 제30회를 맞은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1월 2021년도에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가 위촉한 전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석환 교수는 ‘3D-MRI에서 안구의 3차원적 형태와 시신경유두 형태의 관계’라는 연구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의 안과학 잡지 ‘Ophthalmology’에 발표한 업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안구의 3차원적 형태가 시신경유두 모양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3D-MRI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다.
한국에 흔한 정상안압녹내장의 발생이 시신경유두 형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향후 정상안압녹내장 발병 원인 규명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서울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김석환 교수는 녹내장 분야를 세부 전공해 서울대병원 전임의, 동경대병원 연수, UCLA 전임의를 거쳐 2008년부터 보라매병원 교수로 재임 중이다.
특히 환자 진료에 열의를 다하면서도 7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ICT 연구과제를 총괄책임연구자로 수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대한안과학회 태준 최우수논문상, 한국녹내장학회 연암학술상, 한국녹내장학회 우수연구자 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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