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가 정부의 방역 완화 중단을 촉구했다.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기로 한 정부 결정은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스템 붕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대책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일 수 십만명씩 발생하면서 사회기능이 마비되고 보건소 및 의료기관 재택치료 관리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망자 역시 전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여기엔 짧은 격리기간 해제 후 사망한 사람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현재 집계되는 코로나19 사망자는 오히려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책위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이송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전담 의료기관에서도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면서 업무연속성계획(BCP) 수행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 폭증에 따른 의료기관 붕괴 현실을 직시하고, 감염 정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의료기관 역량을 고려해 방역 완화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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