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최근 성인 ADHD를 위한 저서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성인 ADHD의 진단 과정은 물론 역사 속에 숨어있던 ADHD 흔적을 찾아내 보여준다.
학교, 가정, 군대, 직장 등 일상에서 만나는 ADHD 모습을 조명하고, 성인 ADHD에 대한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반건호 교수만의 독특한 인생 궤적 연구방법으로 증명한 역사 속 인물 분석을 통해 ADHD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사례를 바탕으로 성인 ADHD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건호 교수는 "소아와 달리 어릴 때 진단받지 못한 성인환자는 성장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여 본질을 알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ADHD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로 오히려 일반인들까지 불안해하는 현실 속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집필한 서적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성인 ADHD 교과서’를 발간했으며, 성인ADHD연구회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형 성인 ADHD 진단 도구와 진료 지침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30편 이상의 ADHD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ADHD 연구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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